오레오 코카콜라 맛 처음 먹어봤습니다. 이거 오레오에 무슨짓을 한거죠?

어느날 집에서 쉬고있는데 아이가 간식을 사고싶다고해서 카드를 줬는데 아니 어디서 듣도보지도 못한 오레오 코카콜라맛을 사왔습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출시된지는 꽤 된것 같았습니다. 

맞습니다! 역시 저만 몰랐던 것입니다. 평소에 오레오 사오면 당연히 아는맛이라서 먹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저도 궁금해서 아이에게 말해 하나만 먹어봤습니다. 

여느 과자들처럼 영양정보가 쭉 적혀있고요~ 상자를 계속 보고있으니 왠지 콜라가 떠올려지는것 같기도 합니다. 검정색과 빨강색으로만 코카콜라를 생각나게 만들어 주네요.

근데 오늘 처음알게된 사실은 오레오 유통회사가 우리가 커피믹스로 익히 알고있었던 동서식품이네요? 오 몰랐던 사실인데 이건좀 신기하네요. 커피와 차 종류만 판매하는줄 알았는데, 오레오 과자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다들 알고 계셨었나요?

아니 근데 이게 무슨일이죠? 이거 오레오만 먹을때 맛있는 과자인데. 코카콜라만 마실때 맛있는 탄산음료인데. 합쳐놓으니깐 정말 맛이 없었습니다. 뭐 개인취향 차이 일수있으니 그리고 혹시나 제가 맛없다 하면 아이도 맛없다 생각해서 안먹을거같아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오레오를 분해해서 안에 크림만 먹었던 어린시절이 생각나네요. 코카콜라맛 오레오의 크림에는 빨간 알갱이들도 있는데 아마도 저게 콜라맛을 내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 근데 오레오 코카콜라맛을 사온 아이는 본인이 먹고싶어서 사왔을텐데, 입맛에 맞지 않는것인지? 한박스에 두봉지가 들어있는데 거기서 한봉지만 먹고 한봉지는 보름이 지나도록 건들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거 왜 안먹냐? 물어봐도 먹을생각이없습니다. 맞습니다. 아이가 아빠랑 입맛이 똑같나봅니다. 저한테도 맛이없었고, 아이 입맛에도 맛이 없었던겁니다.

이 남은 한봉지! 그안에 몇개 없지만 이걸 또 먹기는 싫은데 버리는것은 또 아닌것 같아서 이 맛이 잊혀갈때쯤 다시 한번 도전 해봐야겠습니다.

 

혹시나 오레오 코카콜라 맛 맛있게 드셨던 분 계시나요? 몇번 더 먹다 보면 이 맛에 적응이 될려나요? 암튼 다음에 먹어볼때쯤 맛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