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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무더운 여름 서울에서 즐기는 매콤달콤 물회

by 사또킴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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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미친듯이 더워지고 있어서 더위를 식혀줄 별미를 찾던중에 무교로 맛집 중 한곳인 영덕회식당을 가봤다.
 
요즘 같이 더운날씨에는 최대한 적게 걷는게 좋을듯한데 서울 무교동에 위치한 영덕회식당은 광화문역에서 꽤 가깝다.
 
날씨가 좋은날에는 시청역과 종각역에서도 걷는데 문제는 없으나, 요즘같은 무더위에는 광화문역 5번출구로 나오는것을 추천한다.
 
 
 
 

 
 
 
 
 

영덕회식당 외부

무교동에 있는 영덕회식당은 지하1층에 위치해있는데,
나처럼 처음 가는사람은 못보고 지나쳐 갈 수 있다.

들어가는 입구가 두군데 정도 되는데 처음가본 나는 지도 어플이 잘 안되는 바람에 식당 주변을 한바퀴 돌고 들어갔다.
 
 

식당입구

 
11시 25분쯤 방문했는데, 30분 오픈이라서 들어갈까 말까하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들어오라고 해서 입장했다.
점심먹고 나올때쯤이 12시 20분정도 였던것 같은데 그때는 위 사진에 보이는 입구에 웨이팅이 있었다.
 
 

식당 내부

 
식당에 들어가니 내부가 꽤나 넓었는데 안쪽에는 이미 두팀이 식사를 하고 계셨다.
괜히 앞에서 들어갈까 말까 고민했었다.
 
나에게 영덕회식당이 맛집이라며 소개해준 지인이랑 같이 방문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때 손님이 없어서 맛집이라는말이 약간 과장된 표현인줄 알았다. 그러나 자리에 앉고 우리가 주문하자마자 손님들이 벌떼처럼 몰려왔다. 
정말 순식간에 모든 좌석이 꽉 찼다. 아직 먹지도 않았는데 맛집 인정해줘야 할 분위기다.
 
 

무교동 맛집 수요미식회

 
수요미식회를 본적이 별로 없지만 유명한 프로그램인것은 알고 있었는데, 벽면 한곳에 수요미식회 출연 포스터가 떡~ 하니 한자리 차지하고 있었다.

2018년 8월 22일 출연~  세삼스럽게 수요미식회가 꽤 오래전에 방영했구나 하고 느꼈다. 
 
 

무교동 영덕회식당 메뉴판

 
메뉴를 보면 서울이 맞나 싶을정도의 가성비 좋은 메뉴들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 가성비 메뉴는 단연 물회가 1등, 2등이 회덮밥, 3등이 동태찌개이다.

그래서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내기준으로 가성비 1등 물회를 주문해봤다.
 
 

물회2인분

 
물회 2인분이 나왔다. 

그런데 잉? 엥? 여지껏 내가 보고, 먹어봤던 물회와는 비주얼이 달랐던 물회가 나왔다.

저게 물회가 맞나 싶을정도로 물은 어딨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쯤, 눈을 살짝 위로 올리니 얼음덩어리 6개가 보인다.
 
음.. 저 얼음 덩어리를 넣는건가?  생각하고 있는데 역시나 같이간 지인이 맞다고 한다.
 
 

무교동 영덕회식당 물회

 
여지껏 살면서 처음 경험해본 물회였다.

보통 내가 알고있던 물회는 살얼음이 회와 같이 나와서, 살얼음이 녹으면 국물이되어 거기에다 소면을 넣어 먹기도하고, 밥을 넣어 말아 먹기도 했었는다.

근데, 충무로 영덕회식당에서 판매하는 물회는 얼음조각 3덩이만 넣어줘서, 이런 물회를 처음 접한 나는 살짝 당황했다.
 
같이간 지인말로는 포항 스타일의 물회라고 하였다. 지인말로는 포항쪽에서는 꽤나 유명하다고 다들 이렇게 먹는다고 했다.
 
잘비벼서 처음 한입 먹어봤는데, 잉? 새콤매콤달콤한게 맛이 꽤나 좋았다.
 
그동안 물회라고하면 살얼음있고 국물이 많아서 소면부터 넣고 먹는 그런 스타일이 다인줄 알았던 내게 영덕회식당 물회는약간 신세계 느낌의 물회였다.
 
 

물회

 
같이간 지인은 생각날때마다 지인들 데려와서 먹인다음, 사람들한테 영덕회식당 물회를 전파하고 있다고 했다.

오늘은 나에게 전파할 차례였는데, 전파가 잘된것 같다.
 
그동안 먹었던 살얼음이 있는 물회가 아닌 포항 스타일의 물회도 꽤 괜찮네? 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 영덕회식당 물회였다.
 
매콤달콤한게 여름무더위에 별미로 생각나는 음식이 될것 같다.
 
 

김에 싸인 물회

 
물회에 왜 마른김이 같이 나왔나 했는데, 일단 국물이 없어서 마른김에 싸먹으라는 것으로 받아들인 후에 한번 싸먹어봤다.
 
그냥 먹어도 새콤달콤 맛있던 물회가 마른김을 싸 먹으니 한국인이라면 거의다 좋아할 만한 그런 맛을 맛볼수 있었다.
 
나는 어느 순간 물회를 계속해서 김에 싸서 먹고있었다. 혹시라도 영덕회식당 방문한다면 김싸먹는거 추천한다. 나름 괜찮은 조합이다.
 
 

켈리 맥주 한잔

 
더운날에 시원한 맥주가 빠질순 없기에, 켈리 한병 주문해서 마셔봤다.
역시 요즘같은 날씨엔 켈리가 최고다. 어제도 집에서 켈리 2캔 먹고 잤는데, 요즘 내 입맛엔 켈리가 젤 맛있는듯.
 
무교동에서 찾은 여름 별미 매콤달콤 + 새콤한 물회~ 조만간 또 방문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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