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주말에 비가 자주 왔었는데, 마침 일요일에는 새벽까지만 오고 날씨가 화창할 거란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과 함께 갯벌체험을 하기위해 영종도로 출발했다.
이번에 방문한곳이 마시안갯벌체험장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보다 정말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아이들과 보낸것 같아서 좋았다.
마시안갯벌체험장은 유료체험장이었는데,
사실 나의 어렸을적을 생각해보면 갯벌체험을 돈내고 해본적이 없었고, 영종도 어딜가나 갯벌이 널려있기때문에 저걸 굳이 돈내고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와이프가 유료체험을 선택해서 따라갔는데 나름 장점도 있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엄청 좋아해서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
새벽까지 비가 내렸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다행히도 날씨가 화창했다.
마시안갯벌체험장 바로 앞에 탐앤탐스 커피숍 있어서 커피 수혈 즉시 가능한데 커피매니아들에겐 정말 좋은듯 하다.
마시안갯벌체험장은 넓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는데, 갯벌체험하는 사람들에겐 6시간 무료주차를 제공하고 있었다.
위 사진에 작은글씨로 나와있긴 하지만 6시간 무료주차 이후에 30분당 추가 3,000원 지불해야한다.
그리고 화장실은 하나 있는데 주차장 들어와서 왼쪽 끝에있다. 갯벌체험장과는 반대 위치에 있기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하고 체험하길 추천한다.
화장실 환경은 열악한편이다. 예민한 사람들은 갯벌체험장 바로 앞에있는 탐탐에서 커핀한잔하고 화장실 사용하는것도 나름 방법일듯하다.
매점, 입장료 내는 곳, 장비 대여하는 곳 전부 다 옹기종기 있어서 멀리 갈 필요는 없다.
꿀팁은 입장료를 먼저 결제 하는것이다.
입장료를 결제 할때 장비대여 품목도 같이 물어보기때문에 입장료 결제전에 무슨 장비가 필요한지 한번 생각해두는게 좋다.
입장료 결제는 현금결제와 카드결제 두 줄이있다. 요즘은 아무래도 현금결제 라인이 시간이 덜 소요된다.
줄이 짧아보여도 시간은 꽤 걸린다. 결제할때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고, 보증금으로 현금 만원도 내야하고, 대여품목도 체크하고 모든것을 다 수기로 노트에 기입하시기때문에 시간은 어느정도 소요되니깐 입장료 결제 라인에 줄을 먼저 서는것을 추천한다.
썰매대여료는 3,000원 이다.
썰매는 아이들을 태우고 다녀도 좋고, 짐을 옮기기에도 좋다.
마시안갯벌은 다른갯벌들처럼 발이 푹푹 들어가거나 혹은 들어간 발이 잘 안빠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갯벌에 발이 잘안빠지니깐 뺄일도 없다.)
그래도 썰매가 있으면 손쉽게 아이들 태우고 물건 싣고 가기 좋다.
장화 대여료는 2,000원이다.
장화는 아이용 장화 부터 어른용 장화까지 다 있다.
집에서 출발하기전에 혹시라도 장화를 빌릴일이 있을까 해서 긴 양말을 챙겨왔지만, 나는 장화를 빌리지 않았다.
맨발로 갯벌을 밟는 감촉이 좋아서 맨발로 다녔는데, 나름 괜찮았다.
어린아이들은 조개껍데기에 발을 다칠 우려가 있어서 장화신는걸 추천한다.
나는 도착해서 대기줄을 처음 봤을때 양쪽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오른쪽에 서있었는데, 알고보니 오른쪽이 현금결제이고 왼쪽이 카드결제 줄 이었다.
나는 카드로 결제할거라서 다시 왼쪽으로 넘어갔는데, 이때 시간이 10분이상 지체 되었었다.
갯벌 들어가기전에 갯벌에서 볼수있는것들에 대해 나와있다.
동죽, 백합, 개조개, 골뱅이, 가무락조개, 피조개 등 조개류가 많았다. 그 외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 종류들도 많았고
실제로 게도 많이 잡을 수 있다.
매점에서는 각종 컵라면과 음료수 생수등을 판매하고있다. 사진촬영을 해볼라고 했는데 사진을 못 찍게해서 찍지는 않았다. 왜 못 찍게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음료나 생수 금액은 못 봤으나 라면금액은 컵라면 기준으로 일괄 2,500원에 판매 하고 있었다.
만약 이게 좀 비싸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탐앤탐스커피숍 바로 뒤에 이마트24가 있는데 여기가서 먹으면 조금더 저렴하게 먹을수 있다. 편의점에서는 컵라면을 1,000원 ~ 2,000원 까지 다양하게 팔고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슬러시도 판매중이었다. 보틀은 5,000원이었고, 컵은 3,000원 이었다.
보틀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모양의 긴 병이다.
매점에서 결제하고 셀프로 슬러시를 담아가면 되는 구조이다.
매점옆에 바닷물을 가져갈수 있게 해놨다. 여기서 바닷물을 받아서 채취한 조개를 넣어 집에 가면 된다.
조개 채취하고 집에갈때 담아갈 통이 없다면? 매점에서 투명플라스틱도 2,000원에 판매중이다.
간단히 씻을수 있는 시설이 있어서 갯벌체험하고 씻고 가면된다. 단, 찬물만 나오니까 유의하자. 갯벌체험장이 유료라서 이렇게 씻을 곳이 마련되어 있는것인데, 유료체험 최대 장점인듯하다.
비누칠은 금지라서 비누는 챙겨가지 않아도 된다.
접수처에 체험 가능시간이 표시 되어있다. 홈페이지 운영중이라서 홈페이지에도 물때와 체험가능시간등 여러 정보들이 나와있다. 현장에서 수시로 변경 가능성이 있을듯해서 현장에 적힌게 정확할듯 하다.
문의사항은 사진에 나와있는번호로 물어보면 빠를듯해서 사진 찍어봤다.
032-746-3093 // 010-6855-3223
갯벌체험장 이용시 준수사항들이 적혀있고, 체험료와 대여료등이 나와있다.
만약에 보증금으로 지불할 현금이 없다면?
일단 접수하는분께 이야기하면 보증금 없이도 가능은 하다.
준수사항 문구 중에 중요 문구가 적혀있는데 안보여서 간단하게 적어보면
조개 채취는 2kg으로 제한하고, (제한은 하지만 나갈때 따로 체크하지는 않음. 2kg 채취하기 쉽지 않음~~)
체험장에서 빌린 도구(호미)외에는 사용이 불가하다는 내용이다. (만약 장비가 중요해서 본인 장비로 하셔야하는분은 관리자분께 별도로 말씀하시면 본인 장비로 사용 가능하다.)
포인트별로 채취할수 있는 조개가 조금씩 상이하다. 본인이 특별히 좋아하는 조개가 있다면, 원하는 포인트로 가서 채취하면 될듯 하다.
이렇게 사람인원수대로 조끼를 주고, 조개를 채취해서 넣을수 있는 양파망을 준다.
양파망도 사람수 대로 준다.
갯벌체험장 들어가기전에 조끼를 입어야하고, 안입으면 방송으로 계속해서 입으라고 한다.
마시안갯벌체험장 입구 왼쪽과 오른쪽에 그늘막이 되어있는데, 아무래도 왼쪽편에 앉는게 편하다.
조개 채취하러 가는곳이 왼쪽과 가깝기도 하고 매점 및 주차장이 조금이라도 가깝기 때문이다.
텐트는 그늘막 안에 설치할 수 없다. 텐트를 그늘막안에 설치하면 관리인분들이 외부에 설치하라고 안내해준다.
도착했을때는 갯벌에 물이 참 많았는데 자리잡고 간식 먹고있으니 물이 금세 빠진다.
간조때가 되면 갯벌이 끝없이 펼쳐진다.
그 위로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즐겁게 조개, 소라게, 고동등 갯벌에 서식하는 다양한 종류의 것들을 채취하고 진흙으로 놀이도 하다보면 어느덧 무료로 제공하는 주차 6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조개 캐는 재미에 푹 빠진 아이들과 어른들~ 재밌다, 재밌어!
처음에는 조개 채취가 힘든것 같았으나, 하다보니 요령이 생겨서 호미질 한번 할때마다 세개씩은 채취하는것 같았다.
아이들이 갯벌에서 놀때 좀 쉴려고했으나, 한번 해보니깐 은근 재밌어서 아이들과 같이 조개 채취를 계속해서 해봤다. 시간 가는줄 모르겠더라.
다이소에서 한개에 1,000원주고 산 호미는 약하고 작아서 효율성이 떨어졌었는데, 사진에 나온 호미는 좀더 값이 나가는 거라 그런지 잘 되더라.
돈 값어치를 하더라~
다이소에서 구매한 호미는 아이들이 다 잃어버렸는데(어제 산 신상이였지만 아깝지는 않았다.)
집에갈때되니 짐이 늘어나서 썰매가 유용하더라.
썰매없었으면 저거 들고 갯벌에서 고생했을듯 하다. 개인적인 생각엔 썰매는 있으면 좋을 듯 하지만 꼭 필요한 아이템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매점옆 해수로 깨끗하게 씻은 후 미리 집에서 챙겨간 락앤락에 오늘 하루동안 채취한 조개를 모두 담아봤다.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도구를 사용해서 처음으로 갯벌체험을 해봤는데, 역시 사람은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는것을 또 한번 깨달았다.
오후 6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갯벌에 물이 안들어 온다.
오늘 하루 하얗게 불태웠다. 오늘이 일요일 아니고 토요일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봤다.
갯벌체험장에서 채취한 조개를 해감해야 하는데, 매점옆에 해수를 받는곳에 해감하는 방법이 상세히 적혀있어서
위 내용처럼 집에서 해감을 한 후 조개칼국수를 해먹었다.
칼국수에 사용하고 남은건 쪄서 초고추장 찍어서 먹었는데, 평소에 조개류를 먹지않던 큰 아이가 본인이 직접 잡아와서 그런지 잘 먹더라. 먹더니 맛있다고 하기까지 한걸 보니 앞으로 종종 갯벌체험장 이용해야 할 듯 하다.
아이들과 함께 영종도에서 재밌고 유쾌하고 유익한 일요일 이였다.
해감하고 다음날 월요일 저녁에 채취해온 조개 넣고 만든 칼국수 맛은 상상에 맡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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