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펜슬 펜촉이 펜에 낀채로 부러졌을때 빼는 간단한 방법

며칠 전에 버스에서 아이패드에 애플펜슬로 글을 작성하는데 펜촉이 튕겨져 버스 안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때까지는 단순하게 너무 오래 사용해서 마모가 되어 그냥 튕겨져 나간줄 알았다. 그리고 집에 여분의 펜촉이 하나 더 있기에 아무 생각 없이 버스에서 내려 집에서 여분의 펜촉을 애플펜슬에 끼우는데 계속해서 안 들어 가는 것이었다.
 
처음 해보는 거라 내가 잘 못하나 하고 힘으로 애플펜슬에 펜촉을 눌러서 돌려봤는데 약간 기울어져서 안 들어가지는 게 눈에 보였다.
 
그래서 더 이상 무리하게 펜촉을 끼우지 않고 애플펜슬을 자세히 쳐다보니 펜슬 안에 펜촉이 부러진 채 일부가 남아있었다.
 
아, 이래서 안 들어가졌구나 생각하면서 다음날 as센터 가서 맡겨야지 하는데 혹시나 해서 수리비용을 찾아보니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자가 수리를 결심하고 이 방법 저 방법 하다가 결국엔 이렇게 부러진 펜촉의 일부분을 펜슬에서 빼어낼 수 있었다.
  

부러진 펜촉

 
애플펜슬에 껴있던 펜촉 일부를 드디어 펜슬에서 빼냈는데, 앓던 이가 빠지듯 시원하다.
 
 

애플펜슬과 부러진 펜촉

 
애플펜슬이 고장 나지 않게 빼내려고 조심스럽게 했는데, 결국 외관은 약간 망가지고 말았다. 그러나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었기에 자가수리한 거를 나름 만족해하고 있다.
 
 

부러진 펜촉

 
외관은 약간 망가졌지만 중요한 것은 펜슬 내부이다. 자가수리하다 펜슬 내부를 망가 뜨리면 그때는 그냥
bye~ bye~ 해야 한다.

 
 
 
 
내 기준에서 직접 해본 결과 애플펜슬에서 부러진 펜촉 빼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부러진 펜촉의 일부분을 버리지 말고, 부러진 펜촉을 애플펜슬 부러진 부분에 잘 맞춰 넣어서 살살 돌려주면 쉽게 빠진다.
2. 나처럼 부러진 펜촉의 일부가 없다면, 뾰족하고 얇은 물체 가령 바늘이나 옷핀으로 애플펜슬에 부러진 채로 남아있는 펜촉에 꽂아서 살살 돌려주면 빠진다. 이때는 1번의 방법보단 잘 안되는데 힘조절 잘 못하면 펜촉을 꽂는 애플펜슬 가장자리가 깨질 수 있다.

 
 

애플펜슬 펜촉 자가수리 준비물

 
나는 바늘이 없어서 처음에는 유심치 교체할 때 사용하는 클립을 이용했는데, 내가 힘을 너무 세게 주었는지 중간에 부러지고 말았다.
 
그래서 그다음 한 것이 옷핀이었는데, 옷핀보다는 더 얇은 바늘을 추천한다.
 
아마도 바늘로 했으면 애플펜슬 외관이 망가지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다. 
 
 

자가수리한 애플펜슬

 
애플펜슬 가장자리가 살짝 깨졌지만 새로운 펜촉을 끼우니 정상적으로 동작이 되었다. 헐렁거리지도 않아서 글씨 쓰거나 그림 그리는데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3주 정도 사용해 본 결과 아무 이상 없이 정상 작동하고 있다.
 
 

부러진 펜촉

 
그래도 꽤 오래 사용한 나의 1세대 애플펜슬은 많이 망가져 보이지만 배터리 수명이 급격하게 줄어들지 않는 한 계속 사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