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폭우가 온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몇 주 전에 예약해 놓은 대회산 캠핑을 취소할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우리 가족이 텐트를 구매해서 가는 나름 첫 캠핑이기 때문이다.
토요일 ~ 월요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대회산 캠핑장 예약을 해봤다.
대회산 캠핑장은 키즈캠핑장으로써 아이들이 체험하고 즐길거리가 많아서 우리 가족처럼 처음 캠핑을 하는 가족이 입문용으로 적당히 좋은 것 같다.
우리는 돌테크존에서 2박을 했다.
대회산 캠핑장 금액
돌데크존 : 60,000원
미니타프동 : 65,000원
타프동 : 70,000원
타프쉘동 : 80,000원
출발할 때는 날씨가 많이 흐렸는데 다행히도 도착 시에는 해가 쨍쨍했다. 정말 뜨거운 햇볕이 우리를 반겨줬다.
12시부터 체크인이지만 만약 예약한 사이트가 전날 공석이거나 일찍 빠졌다면 얼리체크인도 가능하다. 대회산캠핑 카페에서 확인가능하다.
공용 냉장고가 관리소 앞에 있는데 마실 것들 제외하고는 사용가능하다.
날이 얼마나 좋았는지 아이들, 어른들 너나 할 것 없이 다들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수영장은 생각보다 꽤 컸다.
총 2개의 수영장이 있었는데, 하나는 수심이 좀 많이 얕아서 유아들이 놀기 좋을 것 같았고, 나머지 하나는 수심이 약간 깊어서 초등학생들이 놀기 좋아 보였다.
수영장과 모래놀이터가 바로 보이는 자리가 엄빠들에게는 최고의 명당 같았다. 편하게 쉬면서 아이들 노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대회산캠핑장에서 몇 개 없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왼쪽 사진이 수심이 얕은 수영장, 오른쪽 사진이 수심이 깊은 수영장이다.
캠핑 둘째 날 날이 흐리고 비가 많이 와서 사람이 없을 때 사진을 한번 찍어봤다.
대회산 캠핑장 사이트 배치도가 잘 나와있는데, 위에서 말했듯 엄빠들에게 최고의 명당자리는 내 생각엔 아마도 P구역 1,2,3,4가 아닐까 생각한다.
수영장을 바라보고 있으며 옆에는 방방이와 모래놀이터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아이들이 커서 좀 더 조용한 곳을 원한다면 P구역과 K 구역을 피하면 좀 조용할 듯하다.
k 구역에는 썰매장과 방방이가 있다.
A구역과 배나무밭 사이 공터에 놀이터가 있다.
구름 다디를 통해 미끄럼틀을 타고 노는 단순한 것인데도 아이들은 좋아한다.
놀이터까지 클라이밍 할 수 있도록 설치가 반대편에 되어있다. 바로옆에는 모래놀이터장이 있고, 그 옆은 방방이(트램펄린)가 있다.
폭우의 일기예보가 무색했던 화창했던 날씨 덕분에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모래놀이장에서, 즐겁게 즐길 수 있었다.
버블파티는 우천 시 취소되는데 다행히도 버블파티까지 재밌게 즐기다 왔다.
버플파티는 K 구역 근처 잔디광장에서 한다.
버플파티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한차례 진행한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데, 거품이 미끌미끌거리니깐 안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우비나 페이스쉴드같은 장비를 착용을 해도 되나 굳이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았다.
아이들에게 다이소에서 구매한 1,000원짜리 우비를 입혔는데, 입히다 찢어지고 그냥 벗고 놀았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물품 중 최악의 물품이 아니었나 싶다.
버블파티하고 씻고 내려가려다 아이들이 발견한 썰매장 그냥 지나칠일이 없다.
역시나 신나게 썰매탈고 놀더라.
안전요원이 없기 때문에 부모님이 잘 통솔해서 놀아야 안전하다.
썰매를 본인이 직접 가지고 올라가 야하기 때문에 좀 힘들 수 있다.
썰매장에서 놀고 가려다 한번 더 놀겠다고 들린 방방이장.
3학년이하 와 3학년이상 두 군데로 분류해 놨다. 방방이 크기는 동일한데 아이들 다치지 않게 저학년과 고학년 분류해 논 것 같았다. 근데 어른들이 없다면 통제가 되지는 않는다. 개구쟁이 형들이 여기저기 다니기 때문이다.
캠핑 둘째 날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져서 매점 구경을 한번 해봤다.
매점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에서부터 간단한 장난감도 판매하고 있었다.
솜사탕과 슬라임을 사가지고 텐트에서 솜사탕 먹으면서 슬라임 가지고 비가 멈출 때까지 놀았다.
매점에서는 캠핑에 필요한 각종 용품들 판매하고 있었다. 급할 때 관리소(매점) 가면 웬만한 건 다 구매 가능하다.
대회산 캠핑장에는 텃밭이 많이 있는데, 일요일 오후 2시에 상추 따기 체험이 있어서 상추를 원하는 만큼 따서 가져갈 수 있어서 저녁에 고기 구워서 쌈 싸 먹을 때 요긴하게 사용했다.
감자 캐기 체험도 있는데 감자 캐기 체험은 유료체험이고, 상추 따기 체험은 무료체험이다.
아침부터 장대비가 오더니 점심때쯤부터 날이 좋아져서 캠핑하는 곳에 있는 계곡에 가서 이것저것 잡아볼 요량으로 뜰채를 가지고 출동했다. 다이소에서 1,000원 주고 구매한 뜰채는 우비와 다르게 아주 좋은 아이템이었다.
2박 3일 동안 폭우걱정이 되었지만 예정대로 캠핑을 간 것은 잘한 것 같았다. 일기예보가 30%만 맞은 것 같았다.
첫 캠핑을 무사히(?) 마치고 다음 캠핑 일정을 바로 잡았다. 다음 캠핑장도 키즈캠핑장인데 아이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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