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캠핑자에 다녀왔습니다. 캠핑 초보의 2번째 캠핑입니다. 지난번 대회산 캠핑에 이어 이번에도 키즈캠핑을 방문해봤습니다.
원주혁신도시에서 차로 30분정도 걸려서 방문한 우주캠핑장은 대회산 캠핑장에 비하면 아담했다.
아담하지만 키즈캠핑답게 아이들이 놀거리는 충분했다. 수영장, 모래놀이터, 방방이가 있는 키즈룸,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계곡이 캠핑장 옆에 있는데 물도 깨끗하고 적당히 커서 아이들하고 물고기 잡고 노는데 좋았다.
우주캠프 사이트 맵을 보면 20개정도의 사이트가 나온다. 첫 캠핑을 대회산으로 가서 그런지 도착 첫 느낌은 아담함이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우주캠핑장 명당은
1. 독립적이고, 조용한 곳을 선호하고 계곡을 좋아한다면 사수자리가 명당.
2. 아이들이 수영하는 것을 텐트에서 보고싶다면 황소자리2번과 물병자리 1번이 명당.
황소자리와 물병자리의 차이점은 타프의 유무이다. 물병자리는 타프가 설치되어 있는곳이고, 황소자리는 타프가 설치 되어 있지 않은 곳이다. 물병자리 9번 옆에는 흰색계열의 철판으로 가림막을 해놓은 곳이라서 아이들에게 빔프로젝트로 영화 보여줄때 명당.
그러나 그렇게 넓지 않은 캠핑장이라서 왔다 갔다, 이리저리 다니는데 불편하지 않다.
매점에 들러 체크인을 하면 캠핑장으로 들어갈수있도록 차단기를 올려주신다
우주캠프 이용수칙 안내와 비상대피로 캠핑 전에 필수로 확인하고 하는것을 추천한다.
우주캠프에 매점에서 돌얼음(5,000원)사러가서 사진을 한번 찍어봤다. 현금결제나 계좌이체만 가능한듯 했다.
사수자리는 사진에 오른쪽 밑에 있어서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다. 차를 타고 살짝 내려가야해서 위에 황소자리, 물병자리와는 별개의 캠핑장같은 느낌도 받는다. 가운데 길이 매끄러운 도로라서 아이들이 여기서 퀵보드를 타고 많이 놀기때문에 퀵보드를 챙겨가면 좋다. 혹시 차에 공간이 없어서 퀵보드를 못 챙겨가더라도 운이 좋으면 캠핑장 사장님 아이들 퀵보드를 탈 수 있다. 본인도 텐트 다 치고 우리자리 옆에 있는 퀵보드 두개를 사장님께 누가 놓고 간것 같으니 찾아주라고 말했는데 사장님께서는 본인 아이들꺼라고 그냥 타셔도 된다고 하시더라.
수영장은 화장실 옆에 큰것 한개와 유아용으로 앞에 두개가 있다. 미끄럼틀이 재밌는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매점옆에 아담하게 모래놀이터가 있었다. 모래놀이터 위에 보이는 집에 키즈카페 형태의 실내 놀이터가 있다.
축구하는날 원래는 이거 보러 서울 경기장 갔어야 했는데, 캠핑과 날짜가 겹쳐 축구는 캠핑장에서 OTT로 봤다.
캠핑장에서 마시는 술은 역시 아무리 마셔도 안취하는 것 같다. 좋은 안주와 좋은 공기가 있어서 그런지 술을 계속 마시게 된다.
새로산 알피쿨 냉장고 성능이 너무 좋아서 전부다 얼려버린다. 덕분에 더운 여름 캠핑 시원하게 먹고 마시고 왔다.
떡볶이와 오뎅을 먹을때는 특별히 소주와 같이 먹었다.
버플파티가 있는날 캠핑장 모든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대기중이다.
요즘 키즈캠프 트렌드인지는 모르겠지만 캠핑장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버플파티~ 수영장안에서 아이들이 있으면 사장님께서 버블을 엄청 많이 쏴주신다. 정말 오랫동안 쏴주시는데 놀랐다. 첫 캠핑장 대회산에서는 2번 버블을 쏴주셨는데 원래1번인데 인심써서 2번 쏴주는것처럼 말씀하셨는데 우주캠프 사장님은 한 10번은 쏜것 같다.
캠핑장 바로 옆에 생각보다 넓은 계곡이 있다. 물이 시원하고 깨끗해서 물고기들도 많이 있다. 가운데는 나름 꽤 깊어서 아이들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대회산캠핑장 근처 계곡보다는 훨씬 좋았다.
날이 좋아서 물이 차갑다기보단 시원한 느낌이 더 강했다. 튜브를 가지고 와서 가운데서 물놀이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주변에서 맥주한잔하는 사람, 물고기 잡는 아이들이 서로 뒤엉켜서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이들이 물고기 잡아달라고 하도 노래를 불러서, 집에서 준비해간 다이소에서 1,000원 주고 산 잠자리채로 수없이 시도했으나 실패해서 통발을 만들어서 떡밥을 넣어두고 다음날 아침 가보니 예상외로 많이 잡혔다. 혹시 우주캠핑장에 아이와 방문할때는 통발을 사가지고 가면 정말 많은 물고기를 잡을수 있고 아이들이 좋아할것이다.
2번째 캠핑이라서 아직 노련하지는 않지만 키즈캠프장 위주로 가다보니 아이들끼리 잘 놀고 안전해서 캠핑장에서 좀 편하게 쉬다 온것 같았다. 우주캠핑장 방문시 첫느낌은 캠프 사이트가 약간 작은듯 보였는데, 3박4일 있어보니 딱 좋았다. 넓었던 대회산 캠핑장에 비하면 몸이 좀 많이 편했다. 아무래도 텐트에서 수영장이 바로 보이기도 하고 차가 다니는것도 통제되고 길이 한곳이다 보니 아이들이 좀더 안전하게 놀기좋아 아이들 옆에 항상 붙어 있을 필요가 없어서 그랬던것 같다. 당연히 물놀이가 메인이니깐 가능했던것 같았다. 3번째 캠핑은 태안으로 가서 갯벌체험을 할 예정인데 거긴 또 어떨지 벌써 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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