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 퇴근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맥주 한잔 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을지로 만선호프를 갔다.
만선호프는 을지로 3가 역 3번 출구 혹은 4번 출구 나와서 걷다 보면 누가 봐도 아 저기가 만선호프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밤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사람들이 많지만 만선호프도 많이 있다. 이 골목에 90%가 만선호프인듯하다. 간혹 중간중간 다른 호프집들도 있긴 하지만 스타일은 만선호프와 다 비슷하다.
골목을 들어서는데 벌써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왠지 자리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오늘 만선호프를 방문한 이유는 며칠 전에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 이 거리를 걸어 다녔는데, 힙지로답게 젊은이들로 북적북적거리고, 만선호프도 그때부터 영업을 하는 것을 보니 꼭 조만간 야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후에 만선호프를 방문하면 날도 덥고 밤에 하는 그 맛이 안 날 것 같아서 좀 참았다가 드디어 2주 만에 방문해 봤다.
호프집 내부좌석은 많이 비어있었는데, 사람들이 밖에서 먹길 원하다 보니 오히려 내부보다 외부 길가에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만석이다. 만선호프가 아니라 만석호프라 해도 될 정도다.
실내는 생각보다 한산하고 조용했다. 외부는 왁자지껄 축제 분위기였다.
더운 날씨 생맥주로 지친 몸과 마을을 위로해 주는 동안, 치킨과 돈가스가 나왔다.
돈가스는 나름(?) 일일 한정수량이 있는데 이날 방문했는데 마침 수량이 남아서 주문해 봤다. 지난번에 방문 시에는 다 나가서 먹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만선호프 가성비 최고안주 노가리도 주문했다. 노가리 2개 주문했더니. 사진과 같이 가져다주셨다.
역시 노가리는 소스에 콕 찍어 먹어야 제맛이다.
간단하게 먹고 집에 가기 위해 전철역 가면서 뒤를 돌아보니 다들 한창이다. 시끌 버쩍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 보인다.
만선호프는 만선호프만의 매력이 있다. 만선호프만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방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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