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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돈을 버는 즐거움 과 소비하는 즐거움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수입VS지출)

by 사또킴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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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후배가 어제 거래처와 저녁식사를 하고와서는 그날 있었던 일들에 대하여 나에게 이야기 해주었는데,

그 내용이 매우 흥미롭고 재밌게도 돈에 대한 내용이었다.

내용은 대략 이러하다.

어제 만난 거래처는 대한민국 대기업중 한곳이고 이름만 되면 누구나 다 아는 회사 ~


많은 대화중에 오늘 적고싶은 내용은 돈의 이야기중
수입과 지출에 대한 내용이다.


어제 후배가 만난 거래처 대기업 남자분은 올해 34이며,
1월달에 기대하지 않았던 과장진급을 하게되어
기존 연봉 7,000만원에서(상여포함) 1억원이 되었다고 한다.
(신기하게도 사원부터 대리까지 연봉이 거의 비슷했으며, 과장이 되어서 이렇게 급격하게 인상되었다고 한다.)


그는 나의 후배애게 저금하라는둥 ~  투자를 해야한다는 둥~ 많은 조언들을 계속해서 해주었다.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준다는 것은 정말 좋은 현상이다. 물론 조언해주는 사람의 퍼포먼스가 월등히 좋다면 정말 값진 조언이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여기서 함정은, 나의 후배는 저금도 잘하고 있고 투자도 잘하고 있고 회사업무 외 여러가지 파이프라인이 튼튼한 회사 9년차 사회인이다.  평소에도 배울점이 참 많은후배인데, 다만 거래처 사람과 차이점은 직장이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 차이이다. 물론 그에따른 연봉차이는 많이 난다.

이것저것 많은 충고와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도중

후배는 물어보았다.

그래서 당신은 지금 얼마나 모았습니까?

그 대기업 거래처 직원은 이야기한다.
7천만원 모았습니다. 너무나 놀라운 숫자였다. 연봉 7천만원을 받으면서 7년을 일했는데 7천만원을 모았으면
1년에 1천만원을 모은것이다.


돈을 버는 즐거움 vs 소비하는 즐거움



물론 내가 그의 주변환경이나 상황들을 오롯이 다 알 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별탈없는 직장인이라고 가정한다면
7년에 7천만원을 모은것은 너무나 적은금액이다.

내가 후배한테 듣기로는 그 대기업 거래처 직원은 혼자서 참치집이나 오마카세 가서 사케같은 것을 즐기는걸 좋아해서 혼자서 자주 다녔다고 한다.

오마카세 와 사케를 즐기는 빈도를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혼자 즐기러 간다고 말할정도면 보통사람보다는 더 자주가는게 맞는것 같다. 약간은 일반 회사원들보다는 럭셔리? 한삶을 살았던 것 같다.

이 이야기를 후배로부터 듣는순간, 후배가 대충 얼마를 모았는지 아는 나는,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소비습관이 좋지 않으면 모은돈이 별로없다는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돈은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역시나 그 번돈을 어떻게 사용할것인지 얼마만큼 사용할것인지 소비가 돈을버는것 만큼이나 중요하다는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다.

소비는 습관이다.

본인이 본인의 소비를 컨트롤 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많이 벌어도 결국엔 통장에 남는 돈은 그리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안될것이다.

대기업 거래처 직원과 나의 후배는 사회생활 경력이 거의 비슷하지만 (한명은 대기업에 다니고 있고, 한명은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현재 보유한 자산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나의 후배가 더 많다.

물론 대기업 직원이 정신차리고 이제부터라도 소비습관을 바꾸고 돈을 모은다면 금방 따라잡을수 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7년이상 몸에 밴 소비습관을 하루아침에 고치기란 쉽지않을 것 이다.

그리고 나의 후배가 재태크관련해서 지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 대기업 거래처 사람이 정신차리고 따라와도  쉽지않을 수 있다.

저녁식사가 파할때쯤 후배는 그 거래처직원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했다고한다.
후배 본인도 올해 34살로 너와 동갑인데 이것저것 하고있다고~

그 대기업 거래처 직원은 살짝 민망해 했다고한다. 본인보다 어리다고 생각해서 이것저것 충고를 엄청 해줬는데 알고보니 동갑이고 사회생활도 비슷하게 했으니..


오늘 후배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다시 한번 생각하고 느낀것은

수입이 지금 당장 많다고 해서 아끼지 않거나 재태크를 하지 않은다면 미래는 분명 밝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태크를 위해 어딘가 투자를 한다치면, 그게 주식이던 부동산이던, 사업이던

씨드머니가 어느정도 있어야하는데, 씨드머니를 만드는것은 로또가 당첨 되거나, 유산을 받거나 해야하는데

그런경우가 아니라면 일반 직장인들은 소비를 통제해서 절약과 저축으로 만드는 수 뿐이 없는데...이런 생각이 들면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소비하는 즐거움과 돈을 버는 즐거움중 어느 쪽에 가중치를 둘것인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에 달렸다.

과연 5년 후 그 둘의 차이는 더 벌어져있을지, 좁혀져 있을지, 따라잡혔을지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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