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출근길.
나는 평소 공항철도를 주로 타고 다니기때문에 특히나 캐리어를 끌고다니는 사람들과 같이 지하철을 타는 경우가 많다.
공철에는 캐리어를 가지고 타는 사람외에도 출근하기위해 타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바쁘게 오고가는 사람들.
비가온다는 일기예보에 다들 우산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오늘은 평소보다 피곤해서 엘레베이터를 타기위해 사람들이 서있는 곳 뒤에 줄을 서본다.
먼저 한대가 올라가고, 그다음이 나의 차례인데.
내가 맨앞줄에 서있었으면 괜찮았을테지만, 난 뒤쪽에 있었다.
역시나 주위를 보니 다들 스마트폰만 보고있다.
엘레베이터에서 줄을 서 있다보면 그 후 에 일어날 상황들은 이제 너무나도 뻔하다.
역시나 이번에도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볼 뿐 아무도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르지 않는다.
계속해서 지켜봤다. 역시나 돌아오지 않는 엘레베이터 앞에서 다들 뭐에 홀린듯 스마트폰만 본다.
나는 오늘 이른시간 출근중이라서 사무실 출근까지 시간이 너무많아서 과연 언제 누가 누르나 궁금해서 지켜볼 수 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면 결국 앞줄에 서서 엘레베이터 호출 버튼을 누르지 않는 저 사람들과 다를게 없다고 생각해서
나는 앞으로 가서 버튼을 눌렀다. 그런 행동을 하는 그 순간에도 다들 스마트폰을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이 왜 일어났는지 무슨일인지 다들 정말 관심이 없다.
몇년전에는 좀 더 심한 상황을 목격했는데, 잊고있다가 오늘 출근길 경험을 해보니 갑자기 생각이 났다.
몇년전 동대문쪽 쇼핑몰에서 점심을 먹을려고 오늘과 같이 엘레베이터 앞에서 줄을 기다리고 있었다.
순서대로 차례로 입장을해서 젤 구석에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택배기사님이 탑승을 하는 찰라에 엘레베이터 문이 닫히는것이다.
엘레베이터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엘레베이터 열림 버튼을 누르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때가 한 여름이였는데 결국 반팔티를 입고 있었던 택배기사님은 팔뚝에 상처를 남기게 되었다.
이때 두가지 의아한점이 머리속에 있었는데,
첫번째는 왜 아무도 엘레베이터 열림버튼을 누르지 않았을까?(최소한 버튼쪽에 있는사람은 눌러주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는 요즘 쇼핑몰 엘레베이터중에 엘레베이터 문에 센서가 없는 엘레베이터를 처음 보았다.
사실 요즘 복합쇼핑몰을 가면 사람들이 엘레베이터 열림 버튼을 누르는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엘레베이터 문에 센서가 잘 되어있다.
그래서 나도 가끔은 엘레베이터 열림버튼을 눌러주고 있는것을 잊는데, 이때는 와이프한테 한번 혼나고 열림버튼을 잘 눌러주게 된다.
내가 가끔 잊는다고해도 혹은, 아무리 센서가 문에 있다고 해도 노약자나 어린아이들이 탑승할때는 나는 무조건 열림버튼을 눌러준다. 최소한의 매너라고 생각한다.
내가 오늘 출근길 엘레베이터 호출 버튼을 계속 쳐다보면서, 그리고 주위에 줄 서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짧게나마 든 생각이
과연 이건 개인주의인가 아니면 이기주의인가?
요즘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많이 헷갈린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청라 CGV 에서 슈퍼마리오 보기. 청라cgv 주차정보 및 매점 정보 (0) | 2023.05.09 |
---|---|
첫 소풍과 도시락. 소풍 도시락은 불변의 진리 김밥?? (0) | 2023.05.08 |
돈을 버는 즐거움 과 소비하는 즐거움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수입VS지출) (0) | 2023.05.03 |
42살인 아재는 어떻게 우리팀에 채용되어 같이 일하게 되었을까? (0) | 2023.04.28 |
요즘 핫해서 난리난 던킨 라이브 에서 페이북 마이태그 행사 50% 할인 개이득!! (매장명 : 던킨 라이브 강남) (0) | 2023.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