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동산 이야기

세입자가 약속한 날짜에 월세를 보내주지 않는다면?

by 사또킴 2023. 10. 19.
728x90
반응형

3년전에 청약 받은 아파트를 올해 3월달에 임차인에게 월세를 받고 계약을 진행 한적이 있었다. 그당시 주변 사람들이 전세로 하는게 더 좋을텐데, 왜 월세로 하냐고 하면서 전세를 추천했었다.

사실 나도 전세로 하고 싶었으나 그당시에 전국적으로 미분양사태와 고금리 행진으로 전세가 인기가 없었고, 월세에 대한 수요가 그나마 좀 더 많았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입주 기한내에 임차인을 받고 임차에 대해 신경을 더 쓰고 싶지 않아서 저렴한가격으로 월세를 주었다.



참고 : 첫 세입자로 부터 첫 월세 받은날

 

2023.04.26 - [부동산 이야기]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푸시 알림이라는 세입자로부터의 월세 입금 완료 알림(왜 세입자는 예정보다 2일이나 빨리 월세를 입금했을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푸시 알림이라는 세입자로부터의 월세 입금 완료 알림(왜 세입

2019년에 분양받아서 2023년 1월달에 입주를 시작한 나의 2번째 집. 3월달에 세입자를 구해 임차인은 월세로 내가 분양 받은 집에 입주 하였고, 이제 내일이면 한달이 되며 나의 생애 첫 월세가 들

pinkpig2019.tistory.com



임차인들은 뱃속에 곧 태어날 아이가 있는 신혼 부부였다. 청약 받을 당시 수요 타켓을 신혼부부로 정하고 청약을 하였는데 결과가 딱 들어맞은것이다.

처음으로 거래해보는듯한 임차인들. 아파트 삶은 처음이라고 모르는게 좀 많다고 하셨다. 그래서 기분나쁘지 않게 내가 알려줄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많이 알려준것 같다.
계약진행도 부동산 사장님들이 알아서 척척 진행해주셔서 빠르고 정확하게 잘 처리가 되었다. (다음 계약시에도 여기 사장님들하고 계약을 진행하려고 한다.)

3월에 첫 계약하고 4월에 첫 월세가 들어오기전날 기분이 참 오묘했다. 이전까지 임차인으로서 임대인에게 월세를 지불하던 입장에서 입장이 바껴 월세를 받는 입장이 된것이었다.

그렇게 몇번 월세를 받다보니 처음 받기전 설레임이 줄어들고 무뎌지기 시작했다.

지난달에 퇴근하고 집에서 핸드폰을 보는데 월세가 당연히 들어왔을줄 알았는데 안들어와 있었다.

임차인 스타일상 항상 오전이나 늦어도 업무퇴근 시간전에는 보내줬었는데, 추석연휴가 있어서 깜빡했다고 지레 짐작했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2 ~ 3 일전에 미리 보내주기도 했었다.

근데 하필 추석연휴에 사용할 현금을 월세 수령하면 그 돈으로 사용할려고 나머지 현금은 다른곳에 다 묶어둔 상태였다. 현금이 필요한 나에게 월세는 제 날짜에 안들어오면 안되는 달이 바로 추석연휴가 있는 9월달이었다.

 

그렇게 저녁을 먹으면서 세입자에게 연락을 해 볼까 말까 여러번 고민하다가, 오늘 12시까지는 기다려보는게 매너라고 생각해서 연락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12시가 넘어가도 안오길래 다음날 오후에 연락을 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 영화를 보고 있었다.


근데 12시 26분에 세입자 입금 알림이 울렸다.

 

세입자가 보내준 월세 날짜와 시간
하루 늦은 월세

 


내 예상대로 추석연휴에 바빠서 월세 입금 날짜를 잊은것 같았다.
(간편하게 예약 이체를 걸어두면 좋은데 , 왜인지 그 방법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것 같았다.)

평소같으면 하루 ~ 이틀 늦어져도 별 걱정없이 기다렸을텐데, 하필 추석연휴 현금이 필요해서 하루 늦어진것에 대해 전화할까 말까 괜한 고민을 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했던가?
세입자에게 아무 연락없이 계약대로만 되는게 가장 좋다는것을 또 한번 느꼈다.



참고 : 세입자에게 연락이 온날

 

2023.04.05 - [부동산 이야기] - 새아파트에서 세입자가 입주청소 하는날 벌어진 일

 

새아파트에서 세입자가 입주청소 하는날 벌어진 일

얼마 전에 세입자와 월세 계약을 맺었다. 세입자의 입주 날짜가 정해지고 이제는 가고 싶어도 못 가는 나의 집이지만 나의 집이 아닌 그런 집이 되어 버린 거다. 세입자는 입주 며칠 전에 입주청

pinkpig2019.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