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양념집 다녀온 솔직한 후기

을지로에서 술을 먹다가 2차로 어디를 갈까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가고싶은곳은 다 만석이라서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양념집을 방문해봤다.

 

을지로 양념집

 

양념집

후배 청첩장을 받기위해 을지로에서 모였는데 1차만 먹고 헤어지기 아쉬워서 2차를 가기로 하고 힙지로 거리를 걷다가 자리가 있는 양념집에 방문해봤다. 

힙지로 답게 MZ세대들로 북적북적 거리고, 을지로에 회사원들도 많아서 맘에 드는 가게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았다.

모인 사람들 모두 해산물을 좋아하니깐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양념집에 방문했다.

 

제철 청어회 무침과 가리비찜을 주문했다.

 

양념집에서 주문한 것들

 

제철 청어회 무침이 먼저 나와서 맛을 보고 있는데, 후배가 계속 이상하다고 해서 자세히 보니 청어회 무침에 청어회가 없었다.

청어 없는 청어 무침

사장님께 말씀 드렸더니 그럴리 없다고 하시고는 우리자리와서 방금 가져다 주신 청어회 무침을 보니 정말 청어가 없었다. 사장님이 실수 하신것 같다고 다시 청어회를 넣고 무쳐 주셨다.(홍철 없는 홍철팀~)

 

그래서 그런가 왠지 맛있는 느낌이 나지 않았다. 기본으로 나온 미역국이 워낙 짜서 기대치가 낮았는데 점점 기대치가 낮아진다.

좀 많이 짯던 미역국

 

그리고 두번째로 가리비찜이 나오고 아무생각 없이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무심코 메뉴판에 원산지를 봐 버렸다.

 

메뉴판

 

다른 메뉴는 원산지를 보고 다 이해가 갔는데 유독 우리가 주문한 가리비찜만 원산지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일산으로 적혀있는 가리비찜. 내가 아는 경기도 일산? 아니면 일본산을 줄여서 일산?

정말 진심으로 물어보고 싶었는데 왠지 느낌상 일본산 같아서 물어볼수가 없었다.

 

가리비찜 일산

 

우리나라 경기도 일산에서 가리비가 잡힌다는 이야기는 들어본적이 없는것 같아서, 일본산이라고 같이 간 지인들과 결론 내버렸다.(만약 경기도 일산이 맞다면 죄송합니다.)

 

여하튼 방사능 사건 이후로 해산물은 일본산 안먹고 있는데 갑자기 일(본)산 가리비가 나와서 가리비도 남기고 왔다. 왠지 찝찝하고 기분상 더 맛없는것 같았다.

 

 

일반 식당도 아니고 술집인데 술집에서 2시간 이용제한은 너무 심했다 ㅜㅜ

 

경기도 일산인지 일(본)산 인지 불분명하게 적혀있던 원산지 이거 고의로 이렇게 적었나 싶을정도인데 굳이 따져 묻기 싫어서 묻지는 않았지만 주문하기 전에 진작 봤다면 가리비찜은 주문하지 않았을 것이다.

 

 

여하튼 그냥저냥 빨리 양념집을 나오고 3차로 만선호프를 방문해서 야장을 즐기다가 왔다.

 

 

을지로 야장의 메카 만선호프에서 한국의 여름을 즐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