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홍대에서 지인들과 담소를 나눌 예정인데, 다들 육류에 질려서 해산물을 먹기로 하고, 오랜만에 가본 홍대거리에 무슨 가게들이 생겼나 길을 한번 걸어보다가 발견한 1박2일포차와 야한포차조개이야기를 발견했다.
두 군데 다 홍대역 8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함.
1박2일 포차가 그나마 조금 더 가깝다. 사실 몇 발자국 차이 안 난다.
둘 다 괜찮아 보였으나 물회를 파는 1박2일포차를 선택해 보았다.
1박2일포차 와 야한포차조개이야기중 오늘처럼 더운날은 물회가 승자다.
생각해보니 오늘의 추천메뉴가 있었지만 우리는 추천메뉴는 주문할 생각이 없었던것 같다.
애초에 물회때문에 간곳이라서.
홍대를 오랜만에 와서 그냥 길거리 걷다 들어가는 곳인데 맛이 좋을거란 기대감으로 들어가 봤다.
입구에 작은 수족관이 있었다. 수족관에 있는 해산물들은 싱싱해 보였다.
메뉴판과 원산지 표시판을 촬영해 봤다.
요즘 해산물의 경우 원산지 확인하는 사람이 많은데, 나도 원산지 확인을 가끔하긴 한다.
혹시 일본산을 먹고싶지 않다면 가리비만 주문하지 않으면 될 것 같다.
1박2일포차 내부는 이정도 이고,(안쪽으로 쭈~욱 들어가면 자리가 더 있긴한데 답답한 느낌이 날것같았다)
창가쪽 자리는 3테이블이 있다.
창가쪽 테이블이 인기가 많아서 그 자리부터 꽉 찬다. 아마도 1박2일포차의 최고 명당이지 싶다.
명당도 단점은 있는데 최대 단점이 앞에 뻥뷰가 아니고 막힌 뷰라서 개방감이 적당히 있었다.
회 주문과 동시에 밑반찬 먼저 나왔다.
오늘따라 밑반찬에 손이 가지 않아서 다 먹어보지는 못했다.
먹어본 건 콘샐러드와, 초대리밥 두 가지였다.
초대리밥은 간이 적당히 되어있어서 회를 얹어 초밥으로 먹으니깐 맛이 나쁘지 않았다.
콘샐러드는 미리 그릇에 덜어놓고 냉장고에서 꺼내 주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한입 먹어봤을 때 다른 음식 냄새가 배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한입 먹고 그 후로는 손이 가지 않았다.
오늘 만난 지인분들이 아직까지 켈리맥주를 맛보지 못했다고 하면서 앉자마자 켈리 한병 주문하셨다.
나의 경우 요즘 식당 가면 켈리를 꼭 한 병씩 주문해서 맛을 보았기 때문에 켈리가 맛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지인들이 첫 잔을 소맥으로 하자고 해서, 며칠 전에 켈리와 소주를 섞어먹으면 맛이 어떨지 궁금해서 동인동찜갈비 먹을 때 켈리와 참이슬로 소맥을 만들어 먹어봤는데 맛이 없었다고 말을 해주었다.
지인들의 빠른 포기로 켈리맥주와 소주를 따로 먹었다.
광어 + 우럭 나옴.
홍대물가치곤 가격이 좀 저렴해서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양이 많았다.
먹어보기 전까지는 그랬다.
한입 먹어보니깐 회가 너무 얇아서 입에 넣자마자 없어지더라. 맛이 너무 좋아서 녹아 없어지는 느낌이 아니었다.
맛을 느껴보기도 전에 음식이 사라지는 느낌이라고 할까나?
아마도 내가 요즘 먹어본 식당들이 회를 두껍게 썰어줘서 내가 유독 이번에 더 얇게 느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비주얼은 나쁘지 않다.
제철 물회 나옴.
1박2일포차와 야한포차조개이야기중 물회를 먹을 요량으로 선택한 1박2일포차이다.
물회맛을 기대하면서 쓱쓱 비벼봤다.
얼음을 저렇게 주니 물회 먹는 맛이 잘 안 났다. 육수가 살얼음이야 물회먹는 맛이 나는데 개인적으로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었다.
왠지 기성품 물회 육수에 회썰어서 얼음만 넣어준것 같았다.
물회에 소면으로 국수면이 아닌 냉면사용할때 쓰는 면으로 줘서 처음으로 물회에 냉면용 면으로 먹어봤는데,
솔직히 뭐가 더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주는데로 먹으면 될 듯 하다.
이날 먹은 음식중 제일 맛있었다고 생각하는 초대리에 회 얹어서 먹은 셀프 초밥
아마 이날 초대리밥의 반이상을 나 혼자 먹은 것 같았다.
술먹고 있는데 켈리에서 행사중이라고 하면서, 켈리나 참이슬 주문하면 스티커 뽑을 기회를 준다고 하면서 판촉행사중이었다.
우리는 맥주를 더 먹지 않을거라 참이슬 한병 주문하고 이벤트에 참여했다.
켈리맥주 손석구 배우인건 첨 알았네~
스티커는 내가 뜯어봤는데, 3등이었다.
3등이라서 꽤 좋은걸 줄 알았는데, 비타민 젤리와 비타500 1병.
젤리를 안주삼아 새로 주문한 참이슬에 비타500을 섞어서 마셨더니 맛이 생각보다 좋았다.
정말 오랜만에 홍대에서 술을 먹어서 그런가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고, 이런 판촉행사 정말 오랜만에 해봤다.
종종 홍대에서도 모임을 가져봐야겠다. 간만에 나름 재밌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 같아서 좋았다.
홍대맛집은 과연 어디일까? 오랜만에가니 찾기 힘든것 같다.
'맛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재역 근처 새로 생긴 태국요리 전문점 맛과 양은 어떨까? (4) | 2023.06.10 |
---|---|
서울 강남역 데이트 코스로 가기 좋은 일식당 (0) | 2023.06.09 |
서울종로에서 가성비 좋게 낮술을 즐기다 (0) | 2023.05.31 |
신사역과 가로수길 사이 매운찜갈비 맛집 (3) | 2023.05.26 |
아이들과 함께한 우리가족 5월 여행지 경주에서 맛본 칼국수 맛집 (0) | 2023.05.21 |